A면에는 없던 이야기, 우리의 SIDE B를 재생하며

A면에는 없던 이야기, 우리의 SIDE B를 재생하며

프로젝트 SIDE B를 시작하며

SIDE B
SIDE B

명함과 직함 뒤, 우리들의 진짜 이야기 SIDE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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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플립사이드(flip-side)'를 아시나요? LP판을 돌려 듣던 시절에는 'Side B(플립사이드)'라는 용어가 있었습니다.

LP판의 A면이 타이틀곡들로 채워져 있다면 레코드 뒷면에는 B면에는 뮤지션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실험적인 사운드, 혹은 A면의 분위기에 맞지 않아 숨겨두었던 '히든 트랙'들이 담겨 있곤 했습니다.

모두가 주목하는 A면에서는 볼 수 없는, 뮤지션의 또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죠. 그리고 때로는 날것의 B면이 타이틀곡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들의 삶은 어떤가요? LP판 처럼 명백하게 앞과 뒤가 구분되어 있지는 않지만, 사회의 기대와 타인의 시선 속에서 존재하는 나와, 온전히 나만 알고 있는 내 모습이 공존하지 않나요?

"이곳 [SIDE B]는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B면을 기록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우리의 Side A : 각자의 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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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면, 혹은 누군가는 해가 질 때즈음 부터 우리는 '사회인'이라는 갑옷을 입고 각자의 전장으로 나갑니다.

누군가는 조직에 소속되어 9시부터 6시까지 치열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프리랜서는 불안정한 자유 속에서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마감과 싸웁니다. 또 누군가는 책임감의 무게를 짊어지고 외로운 결정을 내리는 대표의 삶을 삽니다.

우리는 논리적이어야 하고, 효율을 증명해야 하며, 클라이언트와 시장의 요구를 완벽하게 수행해 내야 하는 'Side A'의 삶을 공유합니다.

이것은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모습이자, 세상에 보여지는 우리의 '메인 트랙'입니다.


우리의 Side B : 명함 뒤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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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무를 쳐내고, 가게 문을 닫고, 모니터가 꺼지면, 우리는 세상속의 '나'가 아닌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스스로와 마주합니다.

냉철한 결단을 내리던 사장님은 차고에서 올드카를 정비하며 땀을 흘리고, 감정을 숨겨야 했던 직장인은 뜨거운 록 음악에 심취합니다. 자유롭지만 불안했던 프리랜서는 밤새 철학책을 읽으며 삶의 단단한 중심을 잡습니다.

기존의 비즈니스 플랫폼이나 SNS는 우리 팀원들의 이 입체적인 모습을 담아내기에 부족했습니다. 링크드인은 너무 업무적이고, 인스타그램은 조금 가볍게 느껴졌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직접 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직업도, 나이도, 위치도 다르지만 '각자의 B면'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인 사람들의 아카이브입니다.


이곳에 기록될 것들

SIDE B는 완벽하게 정제된 정보보다는, 우리들의 가공되지 않은 '시선'과 '과정'을 기록하려 합니다.

  • Work & Insight
    직장인, 프리랜서, 사업가로서 겪는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업(業)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민들.

  • Money & Reality
    월급쟁이의 재테크부터 자본 운용까지, 현실에 발을 딛고 경제적 자유를 찾아가는 솔직한 여정.

  • Life & Taste
    자동차, 음악, 여행, 공간, 사랑 등 팍팍한 삶을 버티게 해주는 각자의 취향과 에세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잘 포장된 쇼윈도가 아니라, 조금은 투박하더라도 진짜 우리들의 목소리가 담긴 B면의 테이프를 이제 막 재생하려 합니다.

이곳에 들러주신 분들에게, 우리의 SIDE B가 꽤 괜찮은 히든 트랙이 되길 바랍니다.